Challenges against the Europe 2013
Hello! I'm Mina from South Korea. I'm studying chemistry in Vilnius, Lithuania as a student of Vilnius University(VU). I hope to broaden my inner sight to see other worlds, my knowledge on other cultures, and improve generosity to understand the differences! This blog is to record story of small part of the whole my life in Europe! Indeed, expect to be a SUPER KOREAN in the middle of Europe!
Sunday, December 1, 2013
보드카와 클럽에 돈을 탕진하고 돌아와 쓰는글
중학교 3학년때 까지 나는 책을 참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일주일에 적어도 3권의 책을, 그야말로 닥치는대로 읽었다. 장르도 다양했다. 문학, 철학, 역사에 이르기까지. 특히 생의학에 관련된 책을 좋아했고 체게바라 평전을 읽으면서 혁명가가 되는 꿈을 꾸기도 했다. 쌓아둔 책을 읽기위해 시험 기간이 끝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한정된 권수의 책을 빌려주는 학교도서관에서 무단으로 대여섯권씩 가져가다가 학생부로 불려가기도 했다. 그때는 책을 읽으면서 점점 나만의 철학을 가지게 되는것이 기뻤다. 성숙한 사상과 가치관을 지닌 어른이 되고 싶었고 책을 읽고, 생각하면서 그것에 가까워 지고있다고 느꼈다. 그런데 대학생이 된 지금의 나는? 지금의 나는, 형편없다. 내가 아닌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를 쫒으면서 스펙을 쌓고있다고 말한다. 남들이 보기에 그럴싸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사람들과 소통한다고 생각한다. 정작, 내 자신과는 소통하지 않으면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유흥을 즐기지만 책 한줄 읽지 않는다. 중학교때 꿈꾸던 훌륭한 어른의 모습은 지금 내게 없다. 도서관에서 많은 책에 파묻혀서 무슨 책을 읽을까, 두근 거리던 느낌을 잊은지 오래다. 멍청한 대학생이 된 것 같아 속상하다. 밤을 새며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책을 읽던 그때는, 내가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Monday, October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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